요즘 글로벌 AI 흐름에서 중국 LLM(대규모 언어모델)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 분위기예요. ChatGPT가 시장을 연 뒤로 중국에서도 빅테크와 스타트업이 자체 모델을 줄줄이 내놓으면서, 종류가 너무 많아 헷갈린다는 분이 많으시더라고요. 이번 글에서는 현재 자주 언급되는 중국 LLM들을 한 번에 정리해 드리고, 그중 상장사로 묶인 곳들의 주가 흐름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 정성적으로 짚어 볼게요.
중국 LLM, 큰 그림부터 잡아볼게요
중국 LLM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요. 한쪽은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바이트댄스 같은 빅테크 진영이고, 다른 한쪽은 DeepSeek(딥시크), Moonshot(문샷), Zhipu(즈푸) 같은 AI 전문 스타트업 진영이에요. 빅테크는 자사 클라우드·검색·앱 트래픽을 등에 업고 사용자를 확보하고, 스타트업은 오픈소스 공개와 기술 차별화로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의 화제를 만드는 그림이에요.
특히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 사이 DeepSeek가 공개한 V3·R1 시리즈가 글로벌에서 큰 주목을 받으면서, 중국 LLM이 단순히 "내수용"이라는 인식이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동시에 바이트댄스의 Doubao(더우바오)는 중국 내수 챗봇 사용자 수 기준으로 가장 큰 트래픽을 가진 서비스로 자주 언급돼요. 모델이 너무 많이 쏟아져 "백모대전(百模大战)"이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예요.
주요 중국 LLM 모델 한눈에 보기
| 모델 | 개발사 | 특징 | 상장 여부 |
|---|---|---|---|
| Qwen(통이첸원) | 알리바바 | 오픈소스 라인업 다양, 글로벌 개발자 채택 많음 | 상장 (9988.HK / BABA) |
| ERNIE(원신) | 바이두 | 중국 최초 ChatGPT 대항마, 검색·클라우드와 연계 | 상장 (9888.HK / BIDU) |
| Hunyuan(훈위안) | 텐센트 | 위챗·QQ 등 자사 생태계와 결합 | 상장 (0700.HK) |
| Doubao(더우바오) | 바이트댄스 | 중국 내 챗봇 트래픽 최상위권 | 비상장 |
| DeepSeek(딥시크) | 딥시크 / 하이플라이어 계열 | V3·R1 오픈소스, 글로벌 파급력 큼 | 비상장 |
| Kimi(키미) | Moonshot AI | 긴 컨텍스트 처리로 화제 | 비상장 |
| GLM / ChatGLM | Zhipu AI(즈푸) | 학계·기업용 강점 | 상장 (2513.HK) |
| Spark(싱훠) | 아이플라이텍 | 음성·교육 결합 강점 | 상장 (002230.SZ) |
| SenseNova(르르신) | SenseTime | 비전 기술과 결합한 멀티모달 | 상장 (0020.HK) |
| Hailuo(하이루오) | MiniMax | 대화·영상 생성 라인업 | 비상장 |
| Yi | 01.AI(링이완우) | 리카이푸 창업, 오픈소스 | 비상장 |
| Baichuan(바이촨) | 바이촨인텔리전스 | 오픈소스·기업용 | 비상장 |
트래픽 순위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중국 LLM 트래픽 순위는 집계 기관과 시점에 따라 결과가 꽤 달라요. 큰 흐름만 보면, 2024년에는 Doubao가 월간 활성 사용자(MAU) 기준 1위, ERNIE Bot이 그 뒤를 잇는다는 보도가 많았어요. 2025년 들어서는 DeepSeek가 무료·오픈소스 전략을 등에 업고 글로벌 트래픽까지 빠르게 끌어올렸다는 흐름이 이어졌고요. 다만 구체적인 MAU·DAU 수치는 회사별 공식 공개가 드물어 "현재 확인된 정보 기준"에서 정성적으로만 참고하시는 게 안전해요.
핵심은 "누가 챗봇 1위냐"보다 "어떤 채널을 통해 사용자에게 도달하느냐"예요. 바이트댄스는 더우인(틱톡 중국판)과 도우바오를 묶고, 텐센트는 위챗 안에서 훈위안을 끼워 넣고, 알리바바는 타오바오·클라우드 고객에 첸원을 깔고 있어요. 트래픽 순위는 결국 이 분포 싸움의 결과물에 가깝다는 점이 포인트예요.
상장사 주가 흐름, 정성적으로만 짚어볼게요
중국 LLM과 직접 묶이는 상장사는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센스타임, 아이플라이텍이 대표적이에요. 아래 표에는 구체적 가격 대신 "어떤 흐름을 체크해 보면 좋은지"를 정리해 드릴게요.
| 티커 | 회사 | LLM 라인 | 주가에서 같이 볼 포인트 |
|---|---|---|---|
| 9988.HK / BABA | 알리바바 | Qwen |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 오픈소스 모델 채택 사례, 토큰 단가 인하 흐름 |
| 9888.HK / BIDU | 바이두 | ERNIE | 검색 광고 매출, AI 클라우드 성장률, 자율주행과의 연계 |
| 0700.HK | 텐센트 | Hunyuan | 위챗·게임 트래픽과 AI 결합 사례, B2B 도입 속도 |
| 0020.HK | SenseTime | SenseNova | 생성형 AI 매출 비중, 적자 폭 축소 속도 |
| 002230.SZ | 아이플라이텍 | Spark | 교육·음성 시장 점유, 정부·공공 조달 비중 |
큰 줄기로 보면,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초까지 DeepSeek 충격을 거치며 "AI = 미국 빅테크"라는 공식이 한 번 흔들리는 구간이 있었어요. 이때 알리바바·텐센트처럼 자체 모델을 갖춘 빅테크는 "우리도 경쟁력 있다"는 재평가가 들어가며 주가가 출렁였고, 반대로 모델 경쟁에서 차별점이 약한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는 평이 많았어요. 다만 종목별 등락은 시점·환율·미·중 관계 변수에 따라 차이가 큰 셈이에요.
투자자가 챙겨볼 포인트
중국 LLM 테마는 모델 성능 자체보다 "어디에 얼마나 깔리는지(채택률)"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분위기예요. 그래서 회사별 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AI 사업부 매출 성장률, 토큰 단가 인하 흐름, 오픈소스 전략, 그리고 반도체 수출 통제·AI 안전 규제 같은 정책 변수를 함께 보시면 그림이 잘 잡혀요. 모델 수는 많지만 결국 트래픽·매출·생태계로 좁혀지는 게임이라는 점, 그게 현재 확인된 정보 기준에서 가장 또렷한 흐름이에요.